대선 정보, 앱에서 한눈에…포털·통신사는 안정 운영 총력

네카오, 대선 '특별페이지' 구성
통신 모니터링·매크로 방지 강화
출구조사 인용은 3일 20시10분 이후부터

입력 : 2025-06-02 오후 5:32:4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원활한 투표와 실시간 정보 접근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특집 페이지를 통해 투표소 위치와 다양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이동통신 3사도 안정적인 통신망 운영에 만전을 기했는데요. 지상파 방송 3사는 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전날 포함 누계) 사전투표율 31.38%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NAVER(035420)카카오(035720)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투표소'를 검색해 이용자 주변의 투표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사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선거마다 투표소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별도의 대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대선 관련 정보도 이용자들에게 공급하는데요. 네이버 특집 페이지에서는 △언론사가 직접 선정한 주요 선거 기사를 소개하는 '언론사 PiCK' △여론조사 기사와 분석을 모은 '여론조사' △선거 당일 특보 생중계와 출구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특집 라이브' 등의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다음을 통해 △뉴스 △여론조사 △언론사특집 △토론회 등 선거 정보와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특별 페이지를 구성했는데요. 선거 당일에는 개표율, 득표율, 격전지 현황 등의 실시간 정보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을 위해 트래픽 관리에도 나섭니다. 네이버는 투표 당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트래픽이 몰릴 때를 대비해 관련 서비스를 점검, 대비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도 '다음을 만드는 선택'이라는 이름의 선거 페이지 내 어뷰징이나 매크로 댓글에 따른 트래픽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을 방지하고자, 1일 1회로 참여 제한을 뒀습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서울 중구 동화동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도 투표장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비를 마쳤습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대선 전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는데요. 통신장비 점검도 강화하면서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 투표 인증샷 SNS 등을 고려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T도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 1500명을 배치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으며, LG유플러스도 서울 마곡 사옥 내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비상 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선거 당선자 예측을 위해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고 출구조사를 이어갑니다. 다만 당선자 예측 및 예상 득표율 인용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인용 보도 기준'에 따라 투표 마감 10분 후인 3일 20시10분 이후부터 가능한데요. 이 기준을 적용받는 매체는 종편, 보도전문 채널, 인터넷신문, 포털, 유튜브 채널 및 1인 방송 크리에이터 등입니다. 인용 시에는 화면에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 출처를 표기해야 합니다. 조사는 선거 당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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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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