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권성동 '알량한 기득권' 내려놔야"

"대선 패배, 기득권 누리던 친윤들 때문"

입력 : 2025-06-05 오전 9:35:32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제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양향자 전 의원이 5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양향자 당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4월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성동 대표는 '그 알량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의총 전에 퇴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그는 "어제 해단식 이후 잠을 못 이뤘다"며 "3년 만에 무기력하게 정권을 내줬는데도 제대로 된 반성이 없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당을 이끌어왔던 인사들 모두가 국민과 지지자들 앞에서 무릎 꿇고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상황"이라며 "각자만의 핑계와 살길을 찾는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 전 의원은 친윤계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황당한 비상계엄 대문에 3년 만에 정권을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며 "그 옆에서 호가호위하며 기득권을 누리던 것도 모자라 계엄마저 옹호했던 친윤들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잘못이 있으며 응당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들은 목을 내놓기는커녕 자신들의 그 알량한 기득권을 지키려고 안달"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 전 의원은 "권 대표는 어제 해단식에서 사퇴했어야 한다"며 "권 원내대표의 즉각적 퇴진은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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