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9000억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베트남서 수주

1155MW 규모…남부 전력 안정화
울해 누적 해외 수주 4조3천억원

입력 : 2025-06-10 오전 10:21:02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약 9000억원 규모의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베트남에서 수주하며 글로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두산에너빌리티의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식이 진행됐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9000억원 규모의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베트남 현지의 발전소 건설 전문 회사인 PECC2와 컨소시엄을 맺고 수주를 따냈으며 주기기 공급을 비롯해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곳입니다. 총 발전용량은 1,155MW 규모로 2028년 준공 예정입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인근 껀터 지역을 포함해 베트남 남부 지방의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설계·조달·시공) BG장은 “그동안 베트남 발전 시장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입증한 경쟁력이 이번 수주로 이어지게 됐다”며 “베트남은 2030년까지 최대 37.4G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총 5건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약 4조3000억원)을 따냈습니다. 지난 2월 카타르 피킹 유닛(약 2900억원)을 시작으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루마1, 나이리야1(약 2조2000억원), PP12(약 8900억원) 프로젝트 계약을 연이어 따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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