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군 훈련 레드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일(현지시간) 아일슨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에서 조종사가 비상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이 이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군은 11일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 KF-16 전투기 1대가 오늘 오전 9시2분쯤(한국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이륙 활주 중 비상탈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이 항공기는 복좌 전투기로 비상탈출한 조종사 2명은 무사하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중"이라며 "공군은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래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국 공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입니다.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부가 주관해 약 2주씩 매년 세 차례 진행됩니다. 한국 공군은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KF-16 전투기 6대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1대 등 항공기 11대와 100여명의 장병을 파견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