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빅테크 기업 메타플랫폼(메타)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총 290억 달러(약 39조5000억원) 조달을 추진 중입니다.
메타플랫폼(메타)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28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KKR, 브룩필드, 칼라일, 핌코(PIMCO)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자본 조달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27(현지시각)일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3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260억달러의 대출 방식으로 자본 조달을 추진 중이며, 대출 구조 설계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T는 메타가 자금 조달을 위해 모건스탠리와 협력 중이며, 추가 자본 조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타는 현재 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메타는 최근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8억달러를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영을 영입했습니다. 또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복제하는 AI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픈AI 연구원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1월 오픈AI와 구글 등과의 AI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올해 AI 인프라 확대에 최대 65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 훈련 등에 필요한 방대한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해 고성능 데이터 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모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예정하고 있고, 구글도 올해 750억달러 투자를 계획 중입니다. 특히 아마존은 올해 1000억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