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넥써쓰, 10년 적자 마침표…블록체인 신사업이 반전 열쇠

장현국 대표 취임 이후 1분기 매출 약 5배 증가·흑자 전환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 고도화·게임 온보딩 '전망'

입력 : 2025-07-22 오전 6:00:0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7일 18: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넥써쓰(205500)(구 액션스퀘어)가 장현국 대표이사 취임 6개월여 만에 블록체인 신사업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넥써쓰는 지난 10년 동안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올해 1분기 블록체인 용역 매출이 발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하반기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CROSS)’ 구축이 완료되고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이 온보딩 된다면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장 대표 취임 이후 블록체인 용역 사업으로 1분기 흑자 전환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써쓰 올해 1분기 매출은 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억원보다 4.96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한 이후 흑자 전환했다.

 

앞서 넥써쓰는 지난 10년 동안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장현국 대표가 취임한 지 약 두 달 만에 적자를 벗어난 것이다. 올해 1분기 용역 매출로 43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요했다. 넥써쓰는 올해 초 장 대표 취임 이후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크로스(CROSS) 프로토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배포하고 운영하는 등 사업 지원과 관련된 포괄적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른 용역 매출(43억원) 비중은 전체 매출(66억원) 83.64%에 달했다.

 

반면, 기존 삼국블레이드와 블레이드2 등 지적재산권(IP)을 포함한 모바일·PC·콘솔 게임 매출은 올해 1분기 106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2992만원보다 20.30% 감소했다. 전체 매출(66억원)에서 전체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블록체인 용역 관련 매출에 밀려 16.36%에 그쳤다.

 

넥써쓰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장현국 대표가 대표이사로 내정된 1월부터 블록체인 업무를 하는 인사들도 같이 영입이 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 블록체인 사업 용역 관련 매출이 발생한 것이라며 실상 일반적인 게임들은 안정화 이후 평균적인 매출로 수렴하기 때문에 기존 IP 매출이 줄어든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넥써쓰)

 

사법 리스크 해소·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매출 확대 전망

 

앞서 장현국 대표이사의 넥써쓰 취임은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블록체인 사업은 넥써쓰 적자 탈출을 위한 캐시카우로 작용하고 있지만, 장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공존했기 때문이다최근 장 대표에게 1심에 대한 무죄가 선고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넥써쓰는 하반기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장현국 대표는 가상화폐 위믹스(WEMIX) 유통량을 부풀려 위메이드 주가를 부양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최근 무죄 판결을 받았다지난 15일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에게 범죄 혐의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넥써쓰는 최근 게임 개발사 제로엑스앤드가 개발한 캐주얼 게임 모두의 빙고를 자사 블록체인 통합 크로쓰x(CROSSx)에 온보딩했다. 게임은 가장 먼저 빙고를 완성한 상위 10명 플레이어에게 순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하는 구조다.

 

넥써쓰는 지난 4월 첫 게임으로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를 출시한 이후 블록체인 게임 지적재산권(IP)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로한2’, ‘라펠즈M’, ‘던전앤브레이커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기존 웹2 게임이 블록체인화된 것이 아닌 처음부터 웹3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이 나오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게임 안 거래소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라면 아이템 복사 등 버그도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넥써쓰는 지난달 30일 글로벌 5위권 거래소 비트켓에 이어 바이낸스 알파에도 크로쓰 코인을 상장시켜 블록체인 생태계 작동을 용이하게 했다. 최근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와 결제 서비스 크로쓰x페이상표권도 출원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아울러 넥써스는 지난 15AI 기반 게임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8과도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딩이나 그래픽 디자인 없이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버스8’(Verse8) 베타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넥써쓰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올해 하반기에 실제로 게임들이 많이 온보딩되고 거래량이 많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거래 수수료가 향후 주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메인넷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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