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김유정 기자] 민주당을 이끌 새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상대로 득표율에서 20%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승리했습니다. 정 후보가 전날 충청권에 이어 영남권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둔 겁니다.
민주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온라인 합동연설회를 개최했습니다.
투표 결과, 정 후보가 62.55%(4만868표)의 득표율로 37.45%(2만4464표)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박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는 약 25%포인트(1만6404표)입니다. 영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9642명 중 유효 투표자는 6만5332명으로, 투표율은 65.57%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진행된 첫 권역별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62.77%(3만5142표)를 기록하면서 득표율 37.23%(2만846표)를 얻은 박 후보를 크게 제친 바 있습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55%·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을 적용합니다. 권역별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만 발표합니다.
이날 영남권 경선도 전날 충청권 경선과 마찬가지로 호우 피해를 고려해 온라인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 방식으로 대체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