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5개 ‘정예팀’을 최종 선정하며 '국가대표 AI' 육성 프로젝트가 본격화됐습니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4일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017670),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정예팀으로 발표했습니다. 선정은 기술력, 실행 전략, 파급력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는데요.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네이버
(NAVER(035420)),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과 함께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통합 AI ‘옴니’를 개발합니다. 옴니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 데이터를 통합 이해·생성하는 AI로 이 팀은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누구나 AI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은 노타, 플리토, 뷰노 등과 '솔라 WBL'이라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과 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합니다. 향후 법률, 의료, 국방, 금융과의 협업을 통해 B2B·B2G 서비스 확산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SK텔레콤 정예팀은
크래프톤(259960), 포티투닷, 리벨리온 등과 함께 '포스트-트랜스포머 모델'을 개발해 B2C와 B2B 서비스를 강화합니다. 국민 AI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촉진한다는 전략입니다.
NC AI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포스코DX, 고려대학교 등과 200B 파라미터급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제조·로봇·콘텐츠 분야 특화 AI 플랫폼 '도메인옵스'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공공 서비스 및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도 추진합니다.
LG경영개발원 팀은 LG CNS
(엘지씨엔에스(064400), 이스트소프트, 뤼튼테크놀로지스 등과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해 풀스택 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별 대표 사례 창출에 집중합니다. B2C·B2B·B2G를 아우르는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를 창출해 산업 현장의 AX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5개 정예팀 모두 데이터 지원을 신청했는데요. 정부는 이에 데이터 공동구매(100억원), 방송영상 데이터(200억원), 팀별 데이터셋 구축비(28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자체 공급사로 참여한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팀이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됩니다. 지원 규모는 올해 기준 B200 512장 혹은 H100 1024장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은 정부에 인재 분야 지원을 희망하면서 관련 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합니다.
정부는 8월 중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1차 단계 평가를 거쳐 5개 팀 중 4개로 압축하고 최종적으로 한 개 팀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