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관세 휴전' 90일 연장 결정

행정명령 서명…11월까지 추가 협상 전망

입력 : 2025-08-12 오전 7:21: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워싱턴 D.C. 치안 강화 조치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관세 유예 조치는 오는 11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CNBC>와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관세 휴전'을 90일 추가로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상대국에 100% 넘게 관세율을 올리며 대치하던 중 5월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을 계기로 각각 115% 포인트씩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시 양국은 각자 수입품을 겨냥한 추가 관세율 115% 가운데 4월에 매겨진 91%포인트는 취소하고 24%포인트에 대한 적용을 90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양국은 지난달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유예를 계속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미뤄왔는데요. 미·중의 합의가 지켜지면 일단 11월까지는 양국이 상대국에 각각 30%와 10%의 기존 상호 관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현재로선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가 유력한 미·중 정상회담이 관세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에는 관세가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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