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미국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

2억800만 달러 투자, 2029년 완공 계획

입력 : 2025-09-17 오전 10:32:23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SPC그룹은 파리바게뜨가 미국 제빵공장 착공 행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착공식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벌리슨 시(City of Burleson)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 16일(현지시간) 열렸습니다.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총괄 등이 참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9년 방한해 허영인 회장 등과 '한국 경제인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파리바게뜨는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건립되는 공장의 투자 금액은 2억800만 달러(약 2900억원)이며, 오는 2029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 단계로 2027년 약 1만7000㎡ 규모의 생산 시설을 건립해 가동하고, 2029년까지 2만8000㎡ 규모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SPC그룹은 지난 2월 약 15만㎡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존슨 카운티·벌리슨 시로부터 최대 14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받았습니다. 설계와 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인 제이이던(JE Dunn)이 맡았습니다.
 
텍사스 공장은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이 목표인 북미 시장은 물론 향후 진출 예정인 중미 시장을 위한 교두보로 생산·물류 효율성 강화와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은 보다 많은 미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맛,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전하고, 최고의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안전?품질?혁신?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현지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리바게뜨 미국 텍사스 제빵공장 조감도. (자료=SPC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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