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아시아·미주·유럽까지 잇단 글로벌 행보

주요 해외 시장 잇따라 방문
K-웨이브를 그룹 핵심 사업과 연결…신성장동력 확보

입력 : 2025-09-25 오전 11:43:46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식품·엔터·뷰티 등 글로벌에 확산한 K-웨이브를 그룹 핵심 사업과 연결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8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9월 영국 현장경영으로 유럽 방문에 나서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해외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찾았습니다. 사흘간 도쿄 지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TBS홀딩스, 이토추상사,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주요 기업 경영진을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또한 일본 내 MZ세대를 중심으로 식품·뷰티·패션까지 전방위 확산하는 K-트렌드 흐름을 분석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휴먼 IP기획·플랫폼·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일본 현지에 구축했습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 회장은 "일본 내 K-컬처 확산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글로벌 도약의 결정적 기회"라며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그룹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회장은 8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CJ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유일한 K-콘텐츠 기업입니다. 1978년 LA 사무소 개설 이후 약 8조원을 투자해 식품·BIO·대한통운·푸드빌·ENM·CGV·프레시웨이 등 7개 사업 부문을 전개하며 미국을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지 직원은 약 1만2000명입니다.
 
이 회장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습니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MPA) CEO 등과 대화를 나누며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또 북미 시장 내 식품·엔터·뷰티 등 K-웨이브 확산 전략을 점검하며 CJ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그룹 핵심 경영진과 함께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이 회장은 "유럽이 미국을 잇는 NEXT 전략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투자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 창립자 렌 블라바트닉 회장, 세계 최정상급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 브론웬 매덕스 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기회를 논의했습니다. 또 K-트렌드 전문가 및 스포츠·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식품·엔터·뷰티 등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CJ그룹은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K-푸드 신공장 건설, KCON 개최, 올리브영 글로벌몰 확대 등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혀왔습니다. 이번 유럽 현장경영은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며 그룹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시아, 미주, 유럽을 잇는 연쇄적 글로벌 행보는 그룹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경영 활동"이라며 "CJ는 글로벌 K-컬처 확산과 함께 식품·엔터·뷰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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