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민형배-박진영 “한미 관세 협상, 국회 비준 반대”

민 “외교 천재 이 대통령, 트럼프 잘 요리” 박 “AI라는 무기 필요”

입력 : 2025-11-06 오후 8:55:24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민형배 의원, 박진영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이 6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한미 관세 협상의 국회 비준과 관련해 변동 가능성을 열어두자국회 비준으로 제도화해서 스스로 발목을 잡을 필요는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민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늘 예산결산특위에서 밝혔듯이 MOU 방식, 즉 약속을 통해서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굳이 비준까지 가서 경직된 운용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외교 천재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잘 요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부원장도 국제정치에서 MOU몰라유의 다른 말이라며 유리한 쪽으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고, “3500억달러 투자도 조선업의 경우 우리나라에 확실하게 유리하다미국 국내 정치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우리도 오픈해서 열어놓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지사는 “3500억불 중 마스가(MASGA)’1500억달러를 배정한 것도 잘했고, 2000억달러 중 매년 200억달러씩 을 씌우고, 투자위원회 만들어서 안전장치 만든 것도 잘했다고 말했고, 민 의원은 수익을 55로 나누기로 한 것도 잘해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상복과 꺼져라등 거친 언사를 쏟아낸 국민의힘에 대해서 민 의원과 박 전 부원장은 자잘한 정치라며 윤석열 시절에 했어야 할 말이고, 대통령이 아닌 특검을 주도한 국회와 여당 대표에게 화를 냈어야 했다고 일축했습니다
 
민 의원은 연설 중 자주국방과 인공지능(AI) 대목에서 전율을 느꼈다“APEC과 통상협상까지 영혼을 갈아 넣는 마음으로 총력을 기울였다고 했을 때 박수가 크게 나왔고, 결기가 느껴졌다고 말했고, “AI 관련해 분명한 전망과 전략을 갖고 있어서 든든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부원장은 노 대통령은 사자에게는 더 넓은 들판이 필요하다FTA로 선진국의 발판을 만들었다이재명정부가 사자에게는 AI라는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AI 패권 경쟁의 주도 국가로 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민형배 의원, 박진영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이 한미관세협상의 국회 비준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한편,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인 민 의원은 특위 출범 당시 단계를 설정했다1단계 제도 개혁, 2단계 인적 청산, 3단계 과거사로 인한 상처의 치유와 회복을 언급하고,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 등 조작이 밝혀진 담당 검사들의 인적 청산과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지금은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라며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고 민생·경제에 집중하게 해달라고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민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 과정을 흔들어 놓으면 국힘에게 공격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답했고, 박 전 부원장은 법사위가 좀 앞서갔다내란 관련 공직자 문제 등을 조용히 조직적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광주광역시장 여론조사에서 11차례나 1위를 차지한 민 의원 출마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박 전 부원장은 호남 자존심의 복원이라며 대권 주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은 출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의지는 분명하다높은 지지율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음 광주시장에게 가장 크게 요구하는 것은 경제 문제, 일자리 문제일 것이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 구조를 바꾸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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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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