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3분기 누적 영업익 4066억···전년비 10.1%↑

같은 기간 매출액 7조2644억으로 8% 올라

입력 : 2025-11-07 오후 4:51:06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0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644억원으로 8% 늘었습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2조5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81억원으로 15.1% 감소했습니다. 동원그룹은 수산·포장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에 따라 3분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모델인 방탄소년단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를 비롯해 떡볶이·김·김치 등 간편식과 펫 푸드·음료 등 전략 품목이 고르게 성장해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조미소스(참치액), 유제품, 샘물 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온라인 경로도 15% 이상 성장했습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 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이 호조를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성장과 내실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습니다. 조미식품 사업은 B2C와 B2B 경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영업이익도 30%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283억원, 영업이익은 1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 33.9% 증가했습니다. 어획량은 줄었지만 횟감용 참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매출이 소폭 늘었고,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고환율 및 원자재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3분기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식품 및 소재 부문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 힘써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I=동원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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