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채용 에이전틱 AI 서비스'…AI 채용 시대 성과 주목

글로벌 학회서 기술력 입증…AI 기반 채용 혁신에 관심 집중
기업 채용 현장, 'AI 도입 러시'
요약·질문·매칭 등 6개 에이전트로 구성
서류 검토 시간 38% 단축…채용 효율성 가시적 성과

입력 : 2025-11-13 오후 1:24:0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G(003550) CNS가 개발한 '채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채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G CNS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2025 인폼스(INFORMS) 연례 학회'에서 '채용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폼스는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술 조직으로 매년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혁신 기술 사례를 조명하는 국제학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학회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뿐만 아니라 컨설팅·데이터분석 기업,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등 공공·연구 기관도 참석했습니다.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 수요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AI 채용 붐이 불면서 LG CNS '채용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 문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채용 시즌이 되면 기업에는 엄청난 양의 이력서가 들어옵니다. 리더들은 이력서 검토에만 길게는 일주일을 투입해야 하지만 채용 진행 과정상 1~2일 내 서류를 검토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잡코리아가 기업 채용 담당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57%가 올해 하반기 채용 과정에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채용에서 실제 AI 서비스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인재 추천과 서류 평가 자동화에 AI를 주로 활용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로 구현된 '채용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각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정확하고, 빠르고, 일관성 있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리더와 채용 담당자에게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제공해 이들이 채용 결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채용 담당자와 리더는 '채용 에이전틱 AI 서비스'이 제공한 핵심 정보들을 참고해 면접에 참여하면 돼 채용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채용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총 6개의 AI 에이전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요약 에이전트'는 지원자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인성 검사, 적성 검사 등 면접 이전 단계의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해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질문 생성 에이전트'는 지원자별 맞춤형 질문을 자동 생성합니다. 메디컬 AI 진단 플랫폼 연구개발에 참여한 지원자에게 구체적인 성과 지표와 기여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질문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지원자를 보다 적합한 직무에 배정하기 위한 '매칭 에이전트'도 있습니다. 지원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직무에 가장 어울리는지 직무 적합도를 보여줍니다. 이밖에 핵심 인재와의 유사성을 예측해주는 에이전트 등도 있습니다. 
 
윤재연 LG CNS 신입채용팀 팀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LG CNS는 신입·경력 채용에 이 서비스를 시범 적용했고, 내부 적용 결과 채용 서류 검토 시간이 약 38%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서비스의 분석 결과는 면접관·채용 담당자의 판단을 보조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LG CNS는 채용 외 다양한 인사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고객은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맞춤형 HR(인사관리)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LG CNS 본사. (사진=LG CN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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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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