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일축…엔비디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매출액 570억달러…전년 대비 62% 증가
젠슨 황 “에이전트AI 개막…투자 계속될 것”

입력 : 2025-11-20 오전 10:17:5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일축시켰습니다.
 
젠슨 황CEO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백아란기자)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12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6%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게임 부문은 30% 증가한 43억달러를 시현했으며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과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각각 7억6000만 달러와 5억9000만 달러였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콜에서 “‘에이전트 AI’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구글 제미나이3 등을 보면 칩을 더 많이 쓸수록 AI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는 선순환이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가 AI 거품 논란을 잠재우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4%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도 4.35% 올라 ‘10만 전자’를 탈환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백아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