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마이너스 성장 우려…‘성장’ 중심 지원 필요”

대한상의 신년인사회 개최
경제 재도약 의지 다진 경제계

입력 : 2026-01-02 오후 5: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경제계가 병오년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원팀 코리아’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대격변의 시기를 맞은 만큼,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지 않기 위해 민·관·정이 힘을 합쳐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경제 대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한 것입니다.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경재계 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다.(사진=백아란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지 결정할 마지막 시기”라며 “올해 경제의 모든 초점은 ‘성장’에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매 5년간 1%씩 경제 성장률이 내려오며 현재 성장률은 0.9%대까지 내려왔는데, 이 상태가 더해지면 마이너스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며 “한번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성장을 견인할 자원(리소스)이 없어지고, 국민조차 한국 경제에 투자를 안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장의 원천인 AI 파도를 올라타기 위해선 “스타트업 시장을 키우고 계단식 규제를 철폐하는 한편 조금 더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성장의 실행 모델이 바뀌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성장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규모 기준 지원’에서 ‘성장 기준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일본 등 이웃국과의 경제 협력을 꾀하고 해보지 않을 것과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는 시기고”라면서도 “(구조개선은) 기업만으로는 할 수 없고 정부와 국회에서도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입법체계를 바꾸고, 원팀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출이 7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주식시장이 호전됐지만, 경제 환경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서 변화의 파고를 헤쳐가야 할 때고, 대도약을 위해 기업과 정부 간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통해서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한편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모두가 참석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 등이 자리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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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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