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한·중 정상 1년에 한번은 만났으면"

방중 전 중국 와 인터뷰…"시진핑 주석은 시야 넓은 지도자"
"미국과 안보 협력 피할 수 없지만 중국과 서로 이익되는 것 찾아야"

입력 : 2026-01-03 오전 9:20:21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2일 방송된 <중국중앙TV(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합의된 내용은 한·중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 측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한국 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있어 한국은 중국의 국익을, 중국은 한국의 국익을 서로 존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는 중국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문제에 있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에 '안미경중'(안보는 미국·경제는 중국) 논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미·대중 관계와 관련해 "미국과의 안보 측면에서 협력은 우리는 피할 수가 없다"며 "군사 동맹 관계"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렇다고 중국과 대립하거나 충돌하는 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과의 관계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바들을 치열하게 찾아가야 한다. 더 많은 협력 관계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울러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매우 뛰어난, 시야가 넓은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경제 발전과 기술 발전을 잘 이뤄냈고 복잡한 국제정세에서 안정되게 중국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중, 그리고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확실하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간 정상이 최소한 1년에 한 번쯤은 만나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며 "제가 가도 좋고, 중국 지도부가 한국에 와도 좋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오는 4~7일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나 한·중 관계 전면 복원과 민생 분야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국 간 소통 강화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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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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