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방산 지원 위해 사우디서 블랙이글스 에어쇼 추진

다음달 8~12일 리야드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에 K-방산 대표기업 대거 참가

입력 : 2026-01-08 오전 9:58:22
지난해 10월15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퍼블릭데이를 앞두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경기 성남 행사장 상공에서 축하 비행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4대 수출 강국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K-방산이 중동 최대 시장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에 나섭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LIG넥스원(079550) 등 K-방산 대표 기업들이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월드 디펜스 쇼(WDS 2026)'에 대거 참가합니다. 공군은 이들 K-방산 지원을 위해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8일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대한민국 위상 제고와 방산수출 협력지원 등을 위해 다음달 개최되는 'WDS 2026'에 참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AI의 고등훈련기 T-50B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를 선보이는 블랙이글스가 'WDS 2026'에 참가하게 되면 국산 항공기와 무기체계는 물론 공군 조종사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군은 지난해 블랙이글스의 두바이 에어쇼 참가가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만큼 이번 사우디 'WDS 2026' 참가는 성사시키기 위해 관련국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DS는 사우디 정부의 국방 자립화 전략 '비전 2030'과 맞물려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중동 최대 규모로 방산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7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50개국 이상의 고위급 대표단과 10만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리야드에 집결할 예정입니다.
 
국내 업계에서는 총 39개사가 참가해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통합 부스를 꾸려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잠수함, 지휘통제시스템 등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토탈 설루션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노후 전차 교체 수요가 있는 사우디 등을 겨냥해 K2 전차와 다목적무인차량, 105㎜ 경자주포, 이동식 81㎜ 박격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과 FA-50, 수리온 헬기 등을,LIG넥스원은 천궁-Ⅱ 등 대공방어체계를 중심으로 사우디 시장을 공략할 전망입니다. 사우디 해군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329180)도 호위함을 내세워 단독 부스로 참가합니다.
 
이 밖에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12개 중소기업을 모아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SNT모티브(064960)(총기류), 풍산(103140)(탄약), STX엔진(077970)(디젤엔진) 등도 별도 부스를 마련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은 최근 수년간 대공방어·무인체계·지상전력 현대화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난 지역"이라며 "블랙이글스의 WDS 참가는 사우디는 물론 중동 각국에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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