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현장)CJ제일제당 '자일로스 설탕' 출시 기자간담회

입력 : 2011-06-15 오후 6:45:28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15일 쌍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예상 소비자 가격은 얼마인가?
 
▲ 이 제품은 3300원정도로 소비자가격을 책정하려고 한다. 정확히 계산하면 1.8배정도 비싸질 것 같다.
 
- 가격이 사실은 좀 부담이 되는 데, 물론 가정에서는 돈을 더 주더라도 건강을 생각하면 사용할 것 같은데 식당이나 제과업체에서는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울 것 같다. 이를 불식시킬만한 향후 마케팅이나 홍보계획이 있나?
 
▲ 그동안 많은 대체 설탕 제품이 나왔지만 실제로 자리를 잡은 제품은 없었다. 설탕과 맛이 같지 않았기때문이다. 이제품은 설탕과 비교해 맛이 그대로인 것이 장점이다.
과거의 여러 가지 설탕 대체 제품 사례들을 관찰한 결과 이번에는 단기적으로 하는 마케팅보다는 단계적으로 하려고 한다.
 
초기에 일반 컨슈머에게 다가가는 것은 대형점 위주로 접근하려고 한다. 소비자들에게 서서히 이 제품을 인식시키고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마찬가지로 과자산업에도 점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마케팅활동도 초기에 무리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하려고 한다.
 
설탕은 오랜 기간 해왔고, 과거에는 단순하게 영양 공급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바뀌는 추세다. 그런 부분들을 안착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B2C와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 모두 공조해서 접근하려 하고 있다.
 
- 두가지를 질문하겠다. 지금 현재 기존에 씨제이 제일제당이 설탕을 제조하고 있는데 향후 비중을 자일로스 설탕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기존의 설탕과 중복되는 시장이 있을 텐데 그 비율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또 2015년까지 1조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이 시장이 전무한 상태에서 처음 개척하는 것인데 1조라는 금액을 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단기 계획을 말해 달라.
 
▲ 먼저 설탕을 얼마만큼 대체 하겠느냐는 것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어린아이들을 위한 제품들과 저칼로리 제품과 관련한 대체식품이 있다. 최근에 실제로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해서 출시된 커피믹스 관련 제품이 있다.
 
단기적으로 가면 최소한 10%이상의 시장대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우리가 설탕과 자일로스를 모두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있게 생각하고 시장공략을 할 예정이다. 또 실제 이런 시장은 없지만 대체 감미료 시장은 크게 성장되고 있다.
 
아스파탄 같은 경우에는 시장이 많이 죽어있고 천연고감미료인 스테비아 같은 경우는 계속 연간 3000억에서 5000억까지 성장하고 있다. 또 스쿠랄로스 같은 기타 기능성 감미료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이런 기능성 제품들이 어느 정도 알려지면 성장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근차근 관련해서 해외영업망이나 글로벌 B2B시장들에 대해서 네트워킹을 가지고 계속 접촉하고 있다. 지금 나와 있는 자일로스, 타가도스, 레베이 기능성 제품과 관련해 밸류를 늘려가면 충분히 그정도 시장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석달 전에 설탕가격을 올렸는데 추가 인상 요인은 무엇인가?
 
▲ 원단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60%이상 올랐다. 가격인상을 보면 30%정도 된다. 그와 관련해 충분히 인상요인은 있다. 올려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 여러 가지 관점에서 고민은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없고 환경이 그렇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
 
- 이름이 ‘백설 자일로스 설탕’으로 나왔는데, ‘자일로스’라는 단어가 고유명사인 것 같다. 이 이름 때문에 경쟁사와의 상호분쟁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
 
▲ 자일로스가 고유명사화 되면 경쟁사가 바로 따라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 제품이나 상표 자체가 자연스럽게 알려지면 같이 쓰기가 경쟁사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또 자일로스를 다른 곳에서 생산을 하거나 구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자일로스가 세계적으로 공급량이 적다. 때문에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여건은 안 될 것이다.
 
- 최근에 가공식품업체들도 리뉴얼을 통한 가격인상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자일로스에도 기존 설탕 비중량이 90%정도이고 나머지가 신 원료를 통한 제품인데, 두 배 가까이 가격을 올린이유는 무엇인가? 또 현지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 원가절감은 어디로 갔느냐?
 
▲ 제품에 대해서는 원가중심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고객에 대한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린다고 하면 사실 몇 년 전부터 이런 상황이 올지 예상을 하고 연구개발을 하고 그랬어야하는데 실제 그런 의도는 아니다.
 
유기농 설탕이 6000원정도하는데 자일로스 설탕은 그 것에 비해 4,5배정도 된다. 그러나 그런것과 비교하면 이 제품은 현격하게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원가 구성면에서도 몇 십%정도씩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포장비 상승과 R&D 투자와 관련된 비용이 고려된 수치이다.
 
- 현지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을 예상할 수 있지 않나?
 
▲ 자일로스와 설탕을 섞는 구조인데, 자일로스는 필리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구조이고 설탕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필리핀에서 공장을 운영하기에는 한 번 갔다와야하기에 물류비가 더 들어서 원가가 더 들 것이다.
 
- 기존 설탕성분과 자일로스의 성분, 두 성분이 물리적으로 혼합이 된 것인가? 아니면 화학적으로 합성이 된 것인가? 물리적이라면 한 봉지에 들어가 있는 자일로스 설탕이 균일하지 않을 것 같다.
 
▲ 물리적으로 혼합이 된 것이다. (자일로스 성분이 균일하지 않겠군요?) 제품 생산력의 문제다. (흔들어 먹어야 하나?) 섞여져 있는 상태라 그냥 드시면 된다. 균일도에 대해서는 제품 생산할 때 체크하니까 그냥 드셔도 된다. 실질적으로 입도가 설탕하고 자일로스하고 균일하면 층분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 이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코코넛 껍질을 원활하게 공급받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코코넛 껍질을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나?
 
▲ 코코넛 껍질을 공급받기 위해서 필리핀을 선정했다. 이 모델을 보면 코코넛 껍질을 갖고 와서 거기서 자일로스라는 물질을 뽑아내고 다시 코코넛 껍질이 유통이 된다. 유통되고 있는 것 중에 자일로스 봅아낼 양만큼만 필요한 것이다. 거의 연간 2만톤 수준이다. 46만톤 중 2만톤 정도이기 때문에 공급에는 걱정할 필요없다. 태풍이 불면서 열매가 영글지 않아서 수확량이 줄어서 어려움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안정적이다.
 
  
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hanle12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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