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역시 '중고'가 대세!..온·오프 마켓 거래 '급증'

입력 : 2012-08-29 오후 6:18:38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중고물품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오픈 마켓이나 커뮤니티를 통한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올해 1~7월 중고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0% 급증했다.
 
지난 6~7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36%나 뛰었다.  올해 1~7월 중고 가전제품 매출도 1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었다.
 
흔히 생각하는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명품의 중고 판매도 늘어났다.
 
지난 1월 11번가 전체 중고 매출 가운데 가전은 33%, 명품은 21%를 차지했지만, 7월에는 명품 비중이 33%로 늘어나 가전(38%)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샤넬백으로 재테크 한다고 해 '샤테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인 샤넬이 21%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루이비통 19%, 구찌 15%, 프라다 12% 등의 차례였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도 지난 27일부터 '리퍼브 가전 최대 60% 할인 판매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렌탈 및 중고, 리퍼브 가전 9종 1300여개를 한정 판매하는데, ▲냉방가전 ▲생활가전 ▲컴퓨터 등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또 '스크래치 가구·침구 창고대방출' 기획전을 열고 12종 800여개의 상품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오픈마켓을 통한 중고 제품 거래도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자들 간의 직거래 또한 급성장하고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까페 '중고나라'를 통한 중고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 까페의 회원은 약 950만명이고, 하루 평균 150만명의 회원이 방문하고 있다. 누적 방문자수는 16억명을 넘겼다. 판매되는 물품도 자동차부터 화장품, 가전제품, 생활용품, 도서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
 
이밖에 오프라인을 통한 중고제품 거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새 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깔끔한 중고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중고판매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매출이 상승했다"며 "올 여름에는 특히 에어컨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가전제품과 가구제품 문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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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