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 "증시부터 비트코인까지 전부 버블"

입력 : 2013-11-30 오전 10:45:5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관련 소매주들의 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월가의 비관론자 마크 파버(사진)가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마크 파버(사진출처=유투브)
29일(현지시간) 마크 파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시장은 버블상태에 놓여있다"며 "위험한 버블이 증시나 채권부터 비트코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대형 버블은 과잉유동성에서 비롯됐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정책이나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면 증시는 버블 폭발 직전까지 상승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앙은행에서 계속해서 돈을 찍어낸다면 증시는 현 수준보다 20% 더 오를 여지가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증시의 폭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최근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연일 사상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은 축제분위기지만, S&P500 지수가 1600선을 넘었을 때부터 증시 조정의 기회는 이미 지나갔다는 설명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1805.81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파버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최근 급격한 상승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비트코인은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고 최근 가치가 급등하고 있어 투자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과잉유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이 불투명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거래가격은 1200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1250.40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이 금값과 비슷한 수준으로 달려가는 셈이다.
 
또 파버는 최근 중국의 신용대출 붐이 글로벌 경제를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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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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