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류독감, 인체 독감과 확연히 달라”

입력 : 2014-01-30 오후 3:20:30
[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전북 고창지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독감과 다르다는 전문가 입장이 발표됐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고창지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H5N8형’으로 조류에게 발생하는 독감이다. 하지만 사람에게 발생하는 독감은 ‘H1N1’, ‘H1N2’, ‘H7N9’으로 조류독감과는 다르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H7N9’형 독감이 발생된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주시가 장호원 초소를 설치하고 AI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News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수많은 종류가 존재하고 그 감염양상 또한 다르다. 여기에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특정 동물에게만 감염(병)을 일으키는 특징도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같은 동물(가금류) 사이에는 감염이 되지만 다른 종(포유류)에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 지역에서 일어난 인플루엔자는 현재까지 가금류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보고된 바, 인체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위원회 측 설명이다.
 
사람 인플루엔자는 가금류 인플루엔자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병으로 일명 독감으로도 불린다. 현재 돌고 있는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는 오히려 예년에 비해 발생이나 증상이 약한 편이다.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독감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류독감에 감염된 가금류라 하더라도 바이러스는 열에 대단히 취약하므로 충분히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가 있으므로 지역 간 이동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형규 의협 건보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중국에서사람에게 전염되는 H7N9형의 조류독감이 발병된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내 감염사태 발생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감염 차단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9일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에서는 인체감염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본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I가 발생한 고창의 종오리농장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인체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부위를 분석한 결과, 인체감염이 발생하는 혈청형의 AI 바이러스(H7N9형, H5N1형)에서 보이는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타미플루, 아만타딘 등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 경우 발생하는 유전자 변이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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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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