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에볼라에 선제 대응..신속대응팀 현지 파견"

입력 : 2014-08-08 오후 9:49:11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나이지리아로도 전파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이지리아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내용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존 발병국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더해 나이지리아에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정부는 에볼라출혈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음 주 중으로 검역관을 포함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나이지리아 현지로 파견할 방침이다.
 
8일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사진)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복지부와 외교부 등 10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볼라출혈열 대책회의의 내용을 브리핑하며 "정부는 에볼라출혈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다음 주 중으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나이지리아로 보내 현지동향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정책관은 또 "현재 국내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적지만 유사시 비행기와 여객선 탑승객 중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 생길 수 있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기니와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동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검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의 일문일답
 
-나이지리아에서도 환자 발생했는데 나이지리아에 있는 교민과 기업들 현황은?
 
▲나이지리아 체류자는 700여명 정도다. 지역적으로 라고스 쪽에 많다. 나이지리아 남쪽의 리제르 델타에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공사하고 있는 대기업 임직원들이 상당수 있다. 이 지역은 라고스에서 거리가 멀어서 에볼라 유입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는 교민이 얼마나 있나?
 
▲200여명의 교민이 체류하고 있다. 남쪽의  리제르 델타지역에는 400여명 정도다.
 
-해당국에서 우리나라로 직항편을 통해서 들어오는 사람들 말고 경유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자진신고 외에 법무부나 외교부에서 따로 파악할 방법이 있나?
 
▲우리에게 여행자 예약정보가 있고 항공사와 같이 공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사람이 어디를 경유해 들어오는지 확인할 수 있고 경로 추적이 가능하다. 그래서 명단을 확보되는 대로 바로 질병관리본부와 검역소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역학조사관과 신속대응팀 파견과 관련해 파견규모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고, 정확히 무엇을 파악하러 가는 것인가?
 
▲현지의 의료환경과 환자 발생현황, 출입국 현황 등을 파악하고 만일에 대비한 비상계획 등 수립을 준비하는 선발대 성격이다.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필요하다면 현지 상황에 따라서 추가투입도 가능하다.
 
-오늘 우리 정부의 발표를 보면 나이지리아를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에 포함시킨다는 게 큰 사항인 것 같은데, 지난 4일 정부의 대책발표 때는 나이지리아에 대한 별도 언급이 없었다. 당시 정부의 정보 파악이 미흡했던 건가?
 
▲당시에도 나이지리아 상황은 알고 있었다. 다만 나이지리아 상황은 라고스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였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그렇게 판단했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였는데 미국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대해서는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지만 나이리지아에 대해서는 그보다 한단계 낮은 조치를 취했었다.
 
-만약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국내 기술로는 어떻게 이 사람이 에볼라출혈열 환자인지 아닌지 진단하나?
 
▲3가지 확진 방법이 있다. 바이러스를 직접배양해서 동정하는 방법과 항체 측정법, 바이러스를 부활화시켜서 바이러스에 있는 유전자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을 위해서는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데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에 전문가를 캐나다에 보내서 훈련을 마쳤다.
 
-지금 에볼라 바이러스 상황은 기니 등이 더 심각한데 하필 검역관을 나이지리아로 보내는 이유는?
 
▲교통편과 활동 상황 등을 봐서 일단은 출국을 그쪽으로 한다는 뜻이고 현장에 가서 정보 수집활동 등을 고려한 후 활동범위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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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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