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이벤트의 날'..변동성 확대 유의

입력 : 2014-12-11 오전 8:17:0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중국과 유럽발 악재로 지난 10일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대내외 변수는 여전히 산재한 시점이다.
 
11일 국내 증시에는 선물옵션 만기일과 금통위 이벤트가 자리잡고 있다. 오는 12일 중국 경제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국제 유가가 4%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5% 이상 하락했다.
 
◇한양증권-대외 불확실성 감안 트레이딩 관점 유지
 
중국 증시 급락과 그리스 정정 불안의 영향으로 코스피 조정 압력은 확대됐다. 중국 증시 급락은 차익실현에 따른 일시적인 속도조절로 판단되나 그리스 상황은 당분간 불확실성으로 상존할 전망이다. 오늘 금통위 금리인하 시그널이 나올 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만기일을 맞아 비차익매수의 유입 강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외부적으로는 중국 경제지표 결과와 유로존 2차 저금리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신청 규모가 단기 반등 수위를 결정할 것이다. 트레이딩 대응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외국인의 우호적 시각 변화 기대
 
불확실성 속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010원대에서 12월에 1100원대까지 급등해 환차손 부담이 높아졌다. 그러나 원화 약세 지속으로 달러 환산 코스피가 1월 기록했던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고, 달러화 인덱스의 상승과 달리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의 속도 조절과 달러 환산 코스피의 가격 메리트 반영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다수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국내 증시의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개연성이 높지만, 외국인의 매수여건이 점차 우호적인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12월 들어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증권, 통신, 은행 업종이다.
 
◇유안타증권-중국과 유럽발 악재에 대한 해석
 
중국 정부의 담보규제 발표가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정부가 증시의 과열을 막으려는 의도를 일정 부분 포함한 조치인 것으로 판단한다.최근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증시의 과열을 억제함으로써 현재 시행 중인 일련의 정책 효과를 제고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상승 랠리를 유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스 이슈는 과거 만큼의 파괴력을 지니는 이슈는 아니다. 그리스 사마라스 총리가 조기 대선 실시를 언급하면서 유로존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사마라스 총리의 정치적인 승부수가 통할 경우 리스크는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 만약 조기총선과 시리자의 집권이라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된다 하더라도 유로존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확산될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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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