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 살려 즐기자" 음료 新풍속

과일 속껍질·젤리·쿠키 첨가한 음료 잇따라 출시

입력 : 2015-06-18 오후 1:47:38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사진제공=코카콜라)
 
식품업계가 단순 음료가 아닌 재료의 식감을 살린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료업체들은 과일의 속껍질인 '펄프', 젤리, 쿠키 등을 담아 '마시지 않고 먹는' 제품군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선, 코카-콜라사 미닛메이드가 출시한 '미닛메이드 홈스타일'은 과일 원료 본연의 식감을 살린 음료다. 과즙과 과일 속살을 짜낸 후 남은 섬유질인 과일 속껍질(펄프)이 들어 있어 과즙과 과일 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자몽'과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오렌지100' 등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가볍게 흔들어 주면 주스 속에 담긴 자몽과 오렌지 속껍질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우유는 두유에 애플망고 과즙과 코코넛워터 젤리를 더한 과즙 두유 '두유에 애플망고가 새콩달콩'을 출시했다. 코코넛워터를 발효시켜 만든 나타드코코젤리를 넣어 씹어 먹는 재미를 살렸다. 나타드코코젤리는 칼로리가 낮지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동서식품은 최근 쿠키의 씹는 식감을 살리면서도 독특한 방법으로 먹는 '제티 초콕 쿠키앤쵸코'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빨대에 쿠키 분말이 들어 있어 우유에 꽂아 즐기는 제품이다. 기존 '초코렛맛'과 '딸기맛'에 이어 총 세가지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도 망고와 코코넛을 담은 '망고코코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100% 천연 탄산수에 망고와 코코넛 알갱이가 어우러져 씹는 식감과 상큼함이 살아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식감을 살린 음료 출시는 최근 음료 한잔에서도 다양한 만족감을 얻으려는 소비자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 음료 보다 색다른 맛을 선사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음료 시장 속에서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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