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강후약'..삼성전자 3.8% 급락 마감

입력 : 2015-08-06 오후 4:00:55
양대 지수의 반등 분위기가 주춤해졌다.
 
코스피는 전강후약으로 마감됐고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했으나 탄력이 둔화됐다.
 
6일 코스피 지수는 16.47포인트(0.81%) 하락한 2013.29로 사흘 만에 내림세였다.
 
기관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폭을 확대하며 1586억원 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87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176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업종 별로 전기전자(-3.03%), 섬유의복(-2.81%), 통신(-2.78%), 운송장비(-2.27%), 보험(-1.90%), 종이목재(-1.36%) 순으로 하락한 반면, 증권(+3.02%), 의약품(+2.16%), 비금속광물(+1.45%), 의료정밀(+1.40%), 서비스업(+0.93%), 음식료품(+0.75%) 등이 상승했다.
 
IT, 자동차 수출 대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향후 업황과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하며 3.8% 급락한 111만5000원으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가 전날 발표한 7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32.4% 감소한 가운데 이날 4.12% 하락했다.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 넥센타이어(002350) 등도 나란히 4%대로 하락했고, 조선주 가운데 삼성중공업(010140)이 3%대로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롯데그룹주가 '형제의 난'으로 반(反)롯데 정서가 확산되면서 연일 약세다.
 
롯데쇼핑(023530), 롯데제과(004990)가 3~6% 하락했고, 롯데칠성(005300)은 장중 8%대까지 하락하다가 0.44% 오름세로 마감됐다.
 
면세점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가 16%대로 급등했고, 음식료주 가운데 오뚜기(007310)는 이날 12.4% 치솟으며 109만5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증권주가 증권 거래세 인하 기대감과 비과세 '만능 통장' 도입 소식에 따라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6.48포인트(0.87%) 상승한 747.74에 마감됐다.
 
기관이 사흘째 매수에 나서며 이날도 73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0억원, 37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에이치엘비(028300)가 자회사의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글로벌 신약 성공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23% 넘게 치솟았다.
 
휴메딕스(200670)는 2분기 호실적에다 중국 필러 성장 기대감에 따라 11%대로 뛰어 올랐다.
 
KG이니시스(035600)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스마트TV 결제 서비스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10% 넘게 올랐고, 라온시큐어(042510)는 삼성페이에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가 적용돼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7.4% 급등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중국 최대 오피스소프트웨어 업체인 킹소프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따라 7.87% 뛰어 올랐다.
 
참좋은레져(094850)디오(039840)가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각각 10.78%, 5.45%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40원 하락한 1166.20원으로 급등 하루 만에 급락으로 돌아섰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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