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블랙프라이데이, 마진 줄여서라도 싸게 팔아라"

롯데백화점·마트·면세점에 추가 조치 지시

입력 : 2015-10-04 오후 7:52:26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1일 시작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활성화를 위해 자체 마진을 줄이더라도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것임을 시사했다. 소비진작 활성화에 신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활성화가 경제활력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라며 롯데의 대표적인 유통 서비스 채널인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에 추가 조치를 당부했다.
 
롯데 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경제활력과 소비진작을 위해 유통 서비스 계열사가 그 어느때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롯데정책본부를 통해 소비진작 촉진 조치로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 ▲평소 소비자들이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품목을 확대해 행사 취지를 적극 살릴 것 ▲중소업체에 부담을 주는 세일행사가 아니라 기회를 주는 '상생형 행사'를 마련할 것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조치는 롯데가 앞장서 경기진작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 측은 이번 신 회장의 언급 내용을 백화점 등과 협의해 조속히 가시화할 예정이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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