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 글로벌 상품주랠리에 연동..롯데케미칼 5% ↑

입력 : 2016-01-27 오전 9:45:19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글로벌 상품주랠리에 자본재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에서 엑슨모빌, 쉐브론, 토탈, 라이온델바젤, 알코아, 아르셀로미탈, 글렌코어, 리오틴토, BHP빌리턴, 앵글로아메리칸, 솔라시티 등이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OPEC과 비OPEC간 감산 합의 기대감에 3.66% 오른 31.45달러에 마감했다.  KR선물에 따르면 전날 장 중반 OPEC과 비OPEC의 감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세를 보인 유가는 "산유국들의 입장이 다소 유연해진 모습을 보였다"는 이라크 석유장관의 발언에 감산 기대가 지속되면서 32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러시아가 감산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소식과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31달러선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LG하우시스(108670)는 실적부진에 0.39% 하락중이며 종근당(185750), 동아에스티(170900), 한미약품(128940), LG생명과학(068870), 대웅제약(069620), 농심(004370), 대상(001680), CJ제일제당 등 경기방어적 소비재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 오른 1897.64를 기록중이며 코스닥지수는 0.69% 오른 683.5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증권사(금융투자)가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금융, 건설, 서비스, 유통, 철강금속 중심으로 558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485억 매수 우위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가 1545계약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은 1641계약 매도중이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파운드화 강세로 0.31% 하락했고 원달러는 5.40원 하락중이다. 파운드화는 영국 캐머런 총리와 독일 메르켈 총리가 브렉시트와 관련된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주간전략보고서에서 한국증시는 지난주 장중에 기록한 1830선이 당분간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으로 지난주 코스피는 장중 한때 PBR 0.87배(1830pt)까지 떨어졌는데 2008년 당시 최저 PBR이 0.78배 였고 2011년 유럽재정위기 당시 PBR이 1.01배 였다는 점에서 최근 하락은 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ROE(자기자본이익률)-COE(자기자본비용)로 측정할때 PBR이 2008년 수준인 0.8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증시 밸류에이션 비교(자료=삼성증권)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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