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 유리하도록 가습기 살균제 실험보고서를 조작하고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가 구속됐다.
정재우 서울중앙지법 영장당직판사는 7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서울대 수의과대 조모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6일 조 교수에 대해 증거위조·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 등을 적용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옥시 측에게서 살균제 원료인 PHMG 등에 대한 실험을 의뢰받고 실제 검사결과와 달리 옥시 측에 유리한 실험결과를 작성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수는 그 대가로 옥시 측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조 교수를 긴급 체포해 조사했다. 이날 서울대 내 조 교수 연구소를 압수수색해 실험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 사진/이우찬 기자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