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이달 수도권서 '분양 빅매치'

주요 브랜드 아파트 2만3303가구 분양…작년보다 5.3배 ↑

입력 : 2016-06-14 오후 4:54:58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이달 수도권에서 10대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의 6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총 2만330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4321가구에 비해 5.3배나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건설, SK건설을 제외한 8개 건설사가 서울시내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경기 평택시, 화성시, 용인시 등에서 브랜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 수도권 분양시장은 삼성물산(000830)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63가구 모집에 총 1만1827명이 몰리면서 평균 45대 1, 최고 8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고 평균경쟁률, 최다 청약접수 기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최대 성수기 6월을 맞아 대형건설사들이 수도권의 알짜 입지에 물량을 쏟아낼 전망으로, 1군 브랜드 아파트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은 입지부터 지역 개발호재, 분양가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59·84㎡, 893가구(일반 406)로 구성됐다.
 
같은 날 GS건설(006360)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신동탄 파크 자이 2차' 분양을 시작했다. 경기 화성시 능동 687-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5개동, 전용 84㎡, 376가구 규모다. 1차와 함께 1358가구의 '자이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5구역에 '래미안 장위(가칭)' 2501가구 중 136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1구역은 장위동 144-24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1㎡, 939가구(일반 490)이며 5구역은 장위동 173-14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 59~116㎡, 1562가구(일반 875)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상미지구에서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4층, 11개동, 전용 59~84㎡, 15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000720)은 경기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전용 61~84㎡, 1479가구 규모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지구 A4-2블록에 들어서는 '평택비전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1개동, 전용 73~97㎡, 977가구 규모다. 앞서 공급된 1, 2차와 함께 총 360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10대 건설사들의 주요 메이저 브랜드들이 이달 수도권에서 대규모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0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견본주택 내. 사진/대림산업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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