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동부간선도로·잠수교·청계천 교통통제

서울시, 비상근무 2단계 발령 후 재난 상황에 대비

입력 : 2016-07-05 오전 10:54:4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청계천, 잠수교 등의 교통을 통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88㎜(4일 29.5㎜, 5일 현재 58.5㎜)의 비가 내렸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도봉 지역은 142.5㎜, 가장 적게 내린 송파 지역도 65.5㎜의 비가 쏟아졌다.
 
시는 6일까지 많은 곳은 150㎜ 이상, 평균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4일 자정부터 팔당댐 방류량이 3913㎥/sec 수준으로 늘어 반포, 이촌, 여의샛강 등 저지대에 단계별 대피 계획을 세우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시는 전날 오후 10시32분부터 청계천 전 구간을 통제하고 사람을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7시32분 동부간선도로 수락고가→월계1교 구간을 통제하고, 오전 7시40분에는 통제 구간을 장안교→월계1교로 확대했다.
 
오전 9시부터는 상암철교하부 증산지하차도를, 오전 9시10분부터는 잠수교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피해 등 시민의 건강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4∼6일 서울에 최대 150㎜의 폭우가 예상되자 서울시도 비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9시부로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안전처는 호우경보에 따라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하고,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이 장맛비에 교각 밑까지 물이 차올라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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