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 어깨통증…회전근개파열

입력 : 2016-09-20 오전 10:29:19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던 직장인 박 모씨(49)는 예상치 못했던 진단명을 받아 들었다. 어깨가 아프고 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등 그 증상이 오십견과 닮아있었는데 정작 병명은 달랐기 때문이다. 박 씨가 오십견이라고 믿어왔던 증상의 원인은 바로 회전근개파열이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 회전근개가 일부 손상되거나 아예 찢어지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일컫는데, 이는 흔히 말하는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곤 한다.
 
오십견의 경우 팔을 스스로 들어올릴 수 없는 것은 물론, 다른 팔의 도움을 받아 들어올리기도 힘들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팔을 움직이는 것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팔을 뒤로 젖히는 등의 특정 운동 시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다른 관절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봉합이 필요할 정도로 연골과 힘줄의 손상이 크다면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수술은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힘줄 중 일부 혹은 여러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 시행하게 된다.
 
조완종 세바른병원 서초점 원장은관절내시경수술은 내시경이 부착돼 있는, 길고 가는 관 형태의 관절경을 관절 안에 삽입한 뒤, 관절경 주위에 수술기구를 넣어 손상 부위를 봉합해주는 것이다.치료 시 관절경을 삽입하는 부위만 1cm 미만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나 감염, 합병증 등의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후 꾸준한 관리도 중요하다. 우선 일상생활 속에서 과도하게 팔과 어깨를 뒤로 젖히거나 회전하는 등의 동작은 바람직하지 않다. ,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어깨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어깨통증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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