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힘줄이식술 성공…"치료 불가능 영역 넘어"

입력 : 2016-10-31 오후 1:57:46
우리는 현재 10년이 아닌 불과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다양한 학문의 눈부신 발전으로 더 빠르고, 편리하게 변화하고 있다. 의학도 그 중 하나로서 연구분야의 발전은 많은 질환의 정복을 해냈고, 의공학 기술의 발전은 더 안전하고 전문적인 수술에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는 회전근개파열 수술의 불가능의 극복이다.
 
파열 후 힘줄상태 따라 결과가 결정되던 치료
 
회전근개파열의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견고하게 봉합해주는 것으로, 힘줄 상태가 좋다면 수술 후 원활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반대라면 수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문홍교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파열된 힘줄을 봉합해주는 것이므로, 힘줄이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소실되었다면 완전한 봉합이 아닌 불완전한 봉합상태가 되기 때문에 수술 후 예후가 좋을 수 없었다. 때문에 실제 수술 시 힘줄의 상태가 곧 수술의 결과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회전근개파열 환자 중 힘줄변성이나 소실로 불완전한 봉합이 이뤄진 경우, 수술 후 재파열 및 가성마비, 어깨관절염이 가속화 되어 인공관절을 경험한 환자가 적지 않다.
 
소실된 힘줄만큼 새로운 힘줄이식
 
위와 같은 합병증의 위험 때문에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빠른 진단과 수술이 무척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모든 환자들이 어깨가 아프다고 빨리 병원을 갈 수 있거나, 진단 이후 즉시 치료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미봉책에 불과 했고, 힘줄변성 및 소실된 환자는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의 불가능 영역 혹은 치료의 한계로 남아있던 이 문제는 최근 조직 재생의학과 기술적 발달로 그 숙원을 풀게 되었다.
 
문 원장은이식이라고 하면 타인의 장기나 기관을 받는 큰 수술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전근개파열에서 힘줄이식술은 조직재생의학의 발달로 개발된 무세포동종진피조직을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 후 부작용 및 합병증에서 자유롭고, 이식자체가 수술 과정 중 하나로서 큰 수술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줄이식술 과정은 파열로 변성 및 소실된 힘줄의 정확한 정도를 측정한 뒤, 결손 부위만큼만 힘줄을 부착해주는 이식단계와, 이후 브릿지 이중봉합술로 파열된 힘줄의 봉합을 시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힘줄이 소실되고, 변성되었어도 완전한 봉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문 원장 수술팀이 지난 2년간 힘줄소실 및 변성환자에 시행한 힘줄 이식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에서, 수술 후 사고나 부상환자와 같은 외상환자를 모두 포함해도 재파열률이 1% 미만이었다. 이는 안정성 면에서 기존 수술과 차이가 없었으며, 평균 입원기간도 2일로 회복에 있어서도 빠른 회복을 보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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