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필요한 엽산, 어떻게 고를까?

입력 : 2016-11-07 오후 3:58:49
임신기간 동안 임산부들은 다양한 비타민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엽산’은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12주까지 영양제로 섭취해야 할 만큼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산모의 체내에 엽산이 부족할 경우 태아의 신경관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선천적인 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임신기간 동안 임산부의 엽산 결핍을 막으려면 얼마나 먹어야 하며, 엽산제를 구매하거나 복용할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 임신 기간 엽산복용량은?
 
엽산은 임산부일 때 하루 최소 400~600mcg가량 복용해야 한다. 임산부가 엽산을 부족하게 섭취할 경우 태아의 기형아 출산율을 높인다. 그러나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면 속 쓰림과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엽산제를 구매하기 전에는 그 함량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 엽산제 고르는 법은?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엽산제들이 판매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등록된 임산부들에게 무료로 엽산제를 나눠주기도 한다. 그러나 임산부 엽산제를 선택할 땐 합성엽산제보다 체내 대사율이 높은 천연 엽산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이나 과일 및 채소 등에서 그 원료를 추출해 사용하는 천연 엽산제는 다양한 보조인자들이 함유돼 있어 체내 대사를 도와주고, 음식으로 엽산을 섭취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 엽산제 복용 시 주의할 점은?
 
엽산제를 복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칼슘제와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엽산제와 칼슘제는 같이 먹으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어 최소 1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엽산은 녹차와 감, 도토리 등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라는 성분과 상극이다. 타닌은 엽산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엽산을 체내 밖으로 배출시켜 체내 엽산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 초기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엽산은 건강한 태아의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산부 선물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러나 엽산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제품의 함량과 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엽산제 복용 시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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