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K케미칼(006120)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외적인 악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영업실적은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13일 SK케미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에 매출 1조6278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821억원, 1940억원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49억원)보다 68.8%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그린케미칼(GC) 부문은 바이오디젤 판매 및 수익성 개선과 고기능성·친환경 PETG 수지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사업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바이오디젤 사업의 경우 국내 1위 점유율(지난해 기준 31.1%)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평균가동률은 94.9%를 기록했다.
라이프사이언스(LS) 부문도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등이 순차적으로 시판되며, 미국 FDA 승인을 받는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의 로열티 수입 확대 등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본격적인 상업화가 기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올 3분기까지 연구개발(R&D)에 매출액의 5.8%에 해당하는 488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회사
SK가스(018670)는 올 3분기 매출 1조2905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8.6%, 83.3% 증가한 수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3남 최창원 SK케미칼·SK가스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지분 17% 보유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SK가스의 지분 45.6%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이 지난 3월 동탄으로 확장 이전한 후가공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성형가공랩 전경. 이 시설에서는 성형 및 가공에 필요한 30여 종의 첨단 R&D 인프라를 통해 SK케미칼이 생산한 스페셜티 플라스틱의 압출, 사출, 용도 개발이 진행된다. 사진/SK케미칼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