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독창적인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국제 학술지에 게재"

입력 : 2016-11-18 오전 11:29:5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에스티큐브(052020)와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가 3여 년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공동개발 성과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를 통해 공개됐다.
 
에스티큐브는 CSN5라는 효소를 매개로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 단백질의 디유비퀴틴화(deubiquitination)와 안정화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저널 암세포(Cancer Cell)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에는 PD-L1 단백질이 생성 후 변형되는 과정에서의 새로운 조절 매커니즘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기도 했다.
 
PD-L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다. 암세포에 있는 PD-L1 단백질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있는 PD-1 단백질과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PD-1/PD-L1 면역항암제는 T세포를 무력화 시키지 못하도록 돕는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면역항암제의 매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통해 기능적으로 기존 면역항암제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단백질의 비안정화가 면역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먼저 출시된 면역항암제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PD-1/PD-L1 면역항암제는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 시장이다. 올해 6월 글로벌데이터가 공개한 '제약산업 라이센스 백서'에 따르면 면역 치료제 분야가 항암제 시장의 기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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