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치료, 꾸준한 운동이 답이다

입력 : 2016-11-18 오후 5:15:54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분류되는 건선은 은백색의 각질을 동반하는 난치성 피부 면역질환으로 아직 명확한 치료 방법이 제시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한방에서는 근원적인 건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조아라 프리허그 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건선은 한 마디로 산업 폐기물이라고 할 수 있다”며 “건선의 주 증상인 각질은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데 몸 속에서 독소의 생성이 많고 배출력이 떨어질 때 각질의 과증식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이 과잉 발생한 열과 독소의 적체로 인한 것이라면, 건선은 독소의 과잉에 더 집중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폐의 열이 과도해지면 혈액이 위로 몰리며 상대적으로 아랫배가 차가워져 하복냉증 및 장 기능의 저하를 일으킨다.

이런 상태에서 식습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체내에 독소가 과 유입되고 독소의 과잉은 대사기능 저하, 면역계 불안정을 가져오며 건선을 발생시키는 것이라는 게 조 원장이 설명하는 건선의 발병 원인이다. 

조 원장은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인체도 순환이 막히면 문제가 생긴다”면서 “독소의 정체가 건선 피부염을 악화시키기 전에 독소 유입을 줄이는 식습관 개선과 함께 정체를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건선 관리를 위한 운동법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5~ 10분 가볍게 스트레칭 ▲점심 식사 후 가볍게 10분이라도 산책 ▲맨발걷기 또는 산행 주 1회 이상 1~2시간 산행 또는 트래킹 집에서 TV 보면서 ‘골반걷기’ 등을 제안했다.

조 원장은 “실외에서 운동할 시간 확보가 힘들다면 지압판, 스태퍼 등의 운동을 이용해 하체 순환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건선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의 열을 진정시켜 신속하게 가려움을 잡아내는 것이다. 가려움으로 인한 찰과상이 지속되면 건선을 악화시키고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며 정서적 불안감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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