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도 수능 후 수험생들 몰려 ‘관심 집중’

입력 : 2016-11-22 오후 2:33:17
지난 17일 치러진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해방을 맞은 수험생들을 위해 전국 각 지역의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은 물론 음식점, 의류매장, 미용실, 테마파크 등 2017 수험표를 지참하는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수험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로써 11월 최대 소비층으로 떠오른 수험생들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시작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그 동안 소홀했던 피부 관리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학업에 집중하느라 평소 피부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수능으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서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면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마련된다.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여드름이 심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 관리로 원인을 해결하고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는 다양한 레이저를 활용하여 맞춤 여드름 치료를 진행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피부과는 피부에 생긴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쁘띠성형이 호화를 이루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피부과를 찾고 있다. 쁘띠성형은 비교적 간편한 주사식 시술만으로 보톡스를 이용해 사각턱 근육을 축소시키거나, 필러를 이용해 낮은 코를 높여주는 성형 효과를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특히 비용적인 부담이 성형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할 시간 없이 학업에만 매진하다 보면 자연스레 체중이 불어나기 십상이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 후 식단조절과 운동만으로는 뚜렷한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단기간 체중 감소 목표 달성을 위해 피부과를 통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다이어트 시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울산 피부과 라엘라의원 장설희 대표 원장은 “여드름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흉터가 생긴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법을 활용해 개선이 가능하다”며,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쁘띠시술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상세한 상담 후 시술 받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원장은 “다이어트 관리는 시술 방법과 장비 사용과 관련해 숙련되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아야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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