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량 유산균’ 인기…투입 균수 아닌 보장 균수 확인해야

입력 : 2016-11-22 오후 3:09:15
최근 잦은 육류와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 서구화된 식생활로 영양 불균형이나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건강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뜻한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 건강 개선뿐만 아니라 체내 에너지 대사, 면역력 증진 등에도 도움이 돼 신체 전반에 이롭게 작용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각종 연구 결과와 논문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이에 시중에는 우수한 기능을 입증받은 균주를 100억 마리, 500억 마리 이상 함유한 고함량 유산균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유산균 제품 선택 시엔 무작정 고함량 유산균을 고르기보단, 제품이 보장하는 ‘보장 균수’가 식약처 권장 섭취량(1억~100억 마리)를 만족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좋은 균주를 많이 투입했다 하더라도 생균인 유산균은 온도나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해, 보관 방법 등에 따라 사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산균은 산에 약한 특성이 있어, 장에 도달하기 전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으면 사멸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에 적용된 코팅기술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 유산균 제품에는 이중 코팅, 사중 코팅, 장용 캡슐 등 유산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해주는 다양한 코팅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국내 최초 2차 효소 코팅기술인 ‘이노바 쉴드’가 등장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노바 쉴드는 동결 건조한 유산균을 산에 강한 지질과 칼슘으로 감싸 생존율을 높이고, 그 위를 소화효소로 다시 한 번 코팅하여 소화 작용까지 촉진하는 안정적인 구조로, 이러한 이노바 쉴드를 적용한 유산균 브랜드로는 ㈜프로스랩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유산균이 장내에서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단일 균주 제품보다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등이 배합된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에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 시엔 무작정 고함량 유산균을 고르기보단 다양한 균주를 함유하고 있는지, 장 도달률을 높여주는 코팅기술을 적용했는지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이 외에도 화학첨가물 배제 여부나 콜드체인 시스템(냉장배송),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등을 꼼꼼하게 따져 내 몸에 잘 맞는 유산균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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