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짙어진 기미·주근깨…피부과 레이저토닝이 도움

입력 : 2016-11-24 오전 11:16:12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피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차고 건조한 바람으로 탄력을 잃기 쉽고 주름도 생긴다. 설상가상 지난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기 위해 생긴 멜라닌 색소가 올라와 기미나 잡티가 짙어지기 시작한다. 
 
문제는 기미, 주근깨, 잡티, 점 등 각종 색소질환의 경우, 한번 생기면 쉽게 옅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잡티를 케어하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자주 섭취하거나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색소질환 치료 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색소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겉으로 봤을 땐 단순한 잡티처럼 보여도 발병 시기나 피부 내 색소의 위치 등에 따라 주근깨, 기미, 오타모반, 오타양모반 등 다양한 색소 병변으로 진단될 수 있다. 특히, 오타모반이나 오타양모반 등 난치성색소질환의 경우, 색소분포가 깊고 넓어 치료 과정이 까다로워 피부과 전문의의 손길이 필수다. 
 
기미, 잡티 등 일반 색소질환의 경우, 레이저토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피부 속 깊은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가해 전체 진피층에 흩어져 있는 세포 색소를 파괴할 수 있어 악성 기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소침착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다양한 레이저토닝 중에서도 VRM 레이저토닝은 Q-swith ND-yag 레이저의 1064nm 파장을 이용해 기미 부위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최신 색소질환 치료법이다. 안정적이고 균일한 Top Hat Mode를 이용해 시술하므로 기존 방법으로 어려웠던 잡티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색소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 피부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안양 범계 리안피부과 고유수 원장은 “일조량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외선 차단은 사계절 내내 신경 써야 한다”며 “색소질환 치료를 원할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개인에 맞는 시술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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