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재수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것이 관건

입력 : 2016-11-28 오후 3:50:11
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하여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므로 각 사람의 개성과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코성형에 대한 관심은 눈성형 못지 않다. 하지만, 코성형에 대한 높아진 관심만큼 수술 후 좋지 못한 결과로 인해 속앓이를 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없는 코재수술을 위해서 또는 다시 예전의 코로 돌아가고자, 재수술 전문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성형 부작용 발생으로 코재수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잘못 사용한 인공 보형물 또는 거칠고 부적절한 수술 술기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 피부 두께나 골격 등 개인 특성에 맞지 않는 무리한 보형물을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위치에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한, 코 수술은 정교하고 정확한 술기가 필요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계획,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며 꼼꼼하고 세밀하게 수술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코재수술 중점 병원 국원석성형외과 국원석 원장은실리콘 보형물은 인체 조직이 아닌 인공 보형물이기 때문에 인체조직에 물리적인 반작용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염증, 보형물 돌출, 이물감, 피부와 연부조직 손상, 코 구축현상, 보형물 삐뚤어짐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곤 한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코 보형물의 제거 후에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적절하고 정확한 코재수술이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성형을 한 후에도 부작용이나 코 모양이 예쁘지 않은 경우가 꽤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술기가 필요하며 2차 자가조직 또는 인체조직을 사용하게 된다.
 
참고로 실리콘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 코 실리콘 제거를 해야 하는 원인으로는 어떤 유형이 알아보자.
 
▲염증
염증은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해 코성형을 진행한 경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코성형 부작용이다. 코성형 후 약 5~7%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염증 발생은 붓고, 당기거나 조이는 느낌과 열감, 압통 등이 존재한다. 특히, 어느 날부터인가 미간 부위가 붓고 화끈거리면서 조이는 느낌이 나타나면 염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는 무조건 실리콘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며, 구축이 없는 상태라면 빠르면 2~4주 후에 2차 수술이 가능하다. 2차 수술을 할 때는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가조직 또는 인체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형물 돌출
실리콘 보형물로 코성형을 할 경우 보형물이 돌출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역시 제거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2차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6~12개월 후에 하는 것이 원칙인데, 미용적인 문제 또는 사회생활로 인해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면 줄기세포 시술을 함으로써 2~3개월 후에 2차 성형수술이 가능하다.
 
이물감
코 성형을 하고 난 후 실리콘 보형물에 대한 이물감으로 두통을 겪거나 코 부위가 묵직하고 조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 혹은 딱딱한 촉감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겉으로는 특별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지만 환자는 상당한 고통과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다. 2차 수술 방법으로는 대개 실리콘과 실리콘 캡슐, 코끝의 연골 등이 피부와 연부조직에 압박과 긴장을 주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코 실리콘 제거를 진행하면 이물감과 압박감이 해소되며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피부, 연부조직의 손상
코 성형을 한 후 피부나 연부조직의 손상이 생긴 경우 다른 유형에 비해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보형물이 비치고 피부가 빨개지므로 지속적으로 신경이 쓰이는 경우다. 2차 수술로는 코 실리콘 제거를 통해 부작용을 해결하고, 콧대의 높이를 유지하고 싶은 경우 실리콘 대신 자가조직 또는 기증 진피로 대체해주면 된다.
 
구축 현상
구축 현상은 실리콘 보형물로 인해 캡슐이 형성되고 이것이 쪼그라들면서 코가 짧아지고 뭉치는 구축코 현상이다. 이와 같이 구축현상이 진행된 상황이라면 단순히 실리콘만 제거해서는 짧아진 코가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실리콘과 함께 캡슐을 완전히 제거한 후 자가연골로 코의 길이를 늘려주고, 콧대도 마찬가지로 자가조직을 이용해 높여주면 된다.
 
보형물이 삐뚤어진 경우
보형물이 삐뚤어진 경우는 비교적 단순한 상황이어서 보형물을 중앙에 잘 맞춰주는 재수술을 하면 되는데, 때로는 재수술 후에도 다시 보형물이 삐뚤어지는 경우도 간혹 나타난다. 이는 실리콘을 싸고 있는 캡슐을 잘 처리해야 하는 만큼 코 실리콘 제거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보형물에 대한 불안감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해 코성형을 하면 다양한 부작용을 겪곤 한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에 보형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코 보형물 제거를 고려한다. 따라서 코성형을 하려고 할 때는 보형물을 선택하는데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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