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라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해봐야

입력 : 2016-12-12 오전 11:16:19
불면증도 없고 밤에 잠을 잘 잤음에도 불구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곤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만성피로라고 생각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잘 때 숨을 멈추기 때문에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대뇌의 기능이 떨어져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좁은 기도에 의해 숨을 제대로 쉬기가 어려워지면서 호흡 기능 저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깨어있는 시간외에 잠을 잘 때 기도가 평상 시보다 더욱 좁아지게 되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입천장이 말라있거나, 입을 벌리고 자거나, 똑바로 누워서 잠을 청하지 못하고 옆으로 자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꽉 막혀있는 등의 증상이 있다. 
 
방치하게 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떨어져 심장이 일을 많이 하게 되어 만성피로 이외에도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증상이 올 수 있으며,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 기억력 장애, 집중력 저하가 생겨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청주 브레인 신경과 의료진은 “수면무호흡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상태나 기도 상태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검사 방법으로 이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되면 양압기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수면 중 10초 이상의 무호흡과 저호홉이 발생한 횟수가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며, 이 증상은 다양한 전신 질환을 유발시키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양압기가 있다. 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적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주어 자는 동안 기도를 열려있게 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양압기 치료 시에는 양압기 압력 측정 결과에 따라 의사가 처방한 압력으로 사용해야 하며, 의사 처방 없는 양압기 사용은 오히려 문제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민호 기자
박민호기자의 다른 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