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 운용방안 변경에 상승 제동

입력 : 2016-12-12 오후 3:49:24
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자금 운용방안 변경에 발목이 잡히며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1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투자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투자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벤치마크 복제율을 없애고 자산운용사 평가방식을 단기수익률에서 장기수익률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주 수급에 악재로 해석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이토마토)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0.13%) 오른 2027.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7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51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는 1937억원 사들였지만, 보험, 투신, 연기금의 전방위적 매도가 이를 상쇄했다. 개인은 966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52% 급등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중동발 수주 기대감이 관련주들을 끌어올렸다. 현대건설(000720)은 6.50% 올랐고, GS건설(006360), 현대산업(012630) 등도 3~4%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약세에 전기전자업종은 1.23% 하락했다. 운수창고업종은 한진해운(117930)이 청산 가능성이 대두되며 18% 가량 급락한 탓에 업종지수도 1.04% 밀려났다. 
 
시가총액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57%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 내수 소비재주들은 약세를 보이며 소외됐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등은 1% 안팎으로 올랐다. 
 
대형주에서 빠져나온 수급이 저평가 중소형주로 유입되면서 코스닥은 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3포인트(1.47%) 오른 603.0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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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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