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경계감 딛고 상승…낙폭과대주 강세

입력 : 2016-12-13 오후 3:43:52
코스피지수가 FOMC 경계감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점차 수급이 개선되며 고점을 높였다. 제약주 등 낙폭과대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철강금속, 은행주들은 약세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74포인트(0.43%) 오른 2035.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내린 2026.39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고, 대내적으로도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장 초반 약보합권을 헤맸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금융투자의 적극적 매수로 상승 전환했고 결국 고점에서 마감됐다. 
 
외국인은 646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97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962억원 순매수한 반면 투신이 9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03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낙폭과대인 의약품업종이 3.77%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영진약품(003520)은 KT&G생명과학과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13.12% 급등했다.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명문제약(017180), 녹십자(006280) 등은 4~7%대 올랐다. 이날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적, 매크로, 실적 측면에서 바이오·제약주들은 바닥 신호가 나왔다"며 중장기적인 접근을 권했다. 
 
철강금속업종은 2.44% 하락했다. 특히 POSCO(005490)는 5.13% 급락하며 업종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쇳물을 끓일용하는 원재료인 강점탄 가격이 급등하며서 내년 상반기까지 마진 스프레드가 악화될 것이란 분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주들도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000030), 신한지주(055550) 등이 2% 안팎으로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80% 올랐지만 SK하이닉스(000660)는 0.77%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0.8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낙폭과대주들이 반등하면서 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1%(1.33%) 오른 611.0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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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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