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IPO공모 2조2천억…2000년 이후 최대

2년 연속 2조원대 돌파…코스닥 신규상장 82개사

입력 : 2016-12-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올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공모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하며 2년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시장 IPO 공모규모가 2조1988억원으로 지난 2000년(2조5686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2년 연속 IPO 공모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IPO 공모규모는 2조1190억원이었다. 
 
기업당 평균 공모자금 조달규모는 약 328억원이며, 1000억원 이상 공모에 성공한 기업은 레이언스(228850)(1000억원), 에스티팜(237690)(1353억원), 클리오(237880)(1844억원), 신라젠(215600)(1500억원) 등 4곳이었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기업은 총 82개사로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총 115개사가 청구를 완료(23일 기준)해 지난해(157개사) 이후 2년 연속 100개를 돌파했다.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상장은 10개사로 지난해(12개사)에 이어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추가적으로 올해 중 심사승인돼 내년 초 상장예정인 기업은 5개사다. 특히, 올해는 기술특례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이 사상 최대규모인 3003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334억원(스팩합병 1개사(약 90억원) 제외)을 조달했다.  
 
또 비 바이오 기업이 2014년 최초로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아스트(067390))에 성공한 이후 올해에는 IT, 철강, 핵융합 등으로 기술특례기업의 업종 저변이 확대됐다. 올해 중 상장확정(옵토팩(123010)) 이후 공모연기·합병일정 등으로 내년 초 상장 예정인 기업은 2개사(에코마이스터, 모비스)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 KRX 인수합병(M&A)중개망 등을 통한 코스닥 상장 사다리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올해에는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최대인 11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고, 이전상장 유형도 스팩합병을 통한 이전상장(3개사), 기술특례를 통한 이전상장(3개사) 등으로 다변화했다. 또 올해 6월 개설된 KRX M&A중개망을 통해 2개사가 심사승인돼 내년 초 상장할 예정이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외국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중국기업 6개사, 미국기업 1개사 등 총 7개로 시장 개설 이래 최다 외국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총 18개사다. 거래소 측은 “국내 투자자에 대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코스닥시장 위상도 한층 제고됐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사상 최다 규모의 스팩이 코스닥시장에 상장(45개사)된 가운데 올해에는 12개의 스팩이 신규 상장했다. 다양한 규모의 신규 스팩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기업규모에 적합한 스팩과의 M&A도 연중 활발하게 전개됐고, 이에 따라 올해 중 총 12개 스팩이 합병상장에 성공했다. 올해 신규상장 스팩 규모는 최소 35억~최대 270억원 수준이다. 
 
한편, 거래소는 내년에도 상장제도 개선과 지속적인 유치활동 전개를 통해 올해 수준 이상의 신규상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주선인 추천 특례상장 도입, 이익미실현기업 진입요건 신설 등 상장요건을 다변화함에 따라 성장유망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공모연기 등으로 내년 초 상장예정기업(29개사)과 심사 중인 기업(13개사), 상장스팩(58개사) 합병수요 등을 감안할 때 전체 신규상장 기업수도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등 대형·우량주가 청구예정이고, 기술특례·외국기업의 상장 증가가 예상돼 내년에도 코스닥 IPO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장활성화 정책을 통해 코스닥시장이 유망 기술주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담당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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