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주…코스피 제자리걸음

입력 : 2017-01-09 오후 3:47:05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선전에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가 철저하게 소외됐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2%) 내린 2048.7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은 이날 4.06포인트 오른 2053.18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2046~2053포인트의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총 2101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총 4151억원이 출회됐다. 개인은 1972억원 사들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끄는 전기전자업종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업종지수는 2.59%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제조, 종이목재도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종은 2.05%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현대건설(000720)이 금웅감독원으로부터 심사감리 대상 회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4.45% 하락했다. 이 여파가 여타 건설주도 끌어내렸다. 현대산업(012630), 대림산업(000210), 금호산업(002990) 등이 1~3%대 하락했다. 전기가스, 의약품, 기계, 철강금속 등도 1%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3% 안팎으로 급등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깜짝 실적으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1000원(2.82%) 오른 18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87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3조7881억원)의 12%인 4779억원 거래가 이뤄졌다.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3포인트(0.24%) 내린 642.15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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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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