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80선 턱걸이…삼성전자 약보합 마감

입력 : 2017-02-17 오후 6:13:15
코스피지수가 2080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관련주들이 출렁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6%) 내린 2080.58에 장을 마쳤다. 장중 2072~2081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며 약보합권 횡보세가 지루하게 이어졌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로 전환해 65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923억원 팔았다. 기관은 1127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매수 주축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1.57%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롯데쇼핑(023530)이 블록딜 소식에 6.10%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보험, 기계, 서비스,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부진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은행 등은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그룹주를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61% 상승하며 5만 원을 회복했다.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등이 1%대로 상승했다. 
 
삼성그룹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42% 하락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놓여있는 삼성물산(000830)은 1.98% 하락하며 그룹주 내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론이 부상하며 호텔신라(008770)는 0.96% 상승했다. 호텔신라 우선주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제일기획(030000)도 2.1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34%) 오른 618.7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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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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