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한-일 제휴 통해 특송물량 대폭증가

작년 하반기 일본특송 매출 91% 성장

입력 : 2017-03-02 오전 9:47:40
한진(002320)이 유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서비스 제공으로 특송 물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2조2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107.7%, 일본 39.0%, 미국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추이는 화장품 128.3%,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31.3%,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5.8%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전자상거래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보편적인 직구(직접 구매)가 아닌, 국경을 넘어 국내 쇼핑몰에서 국내?외 소비자가 해외 유명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한진은 한-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페24', SG홀딩스의 사업회사인 'SGH 글로벌 재팬 주식회사'와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더불어 한진은 한국상품을 구매하는 일본 고객 대상으로 신속한 통관은 물론 원활한 현지 배송서비스를 실현하며 일본 역직구 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역직구 배송서비스 최초로 한진 국내 물류거점과 하네다 공항 및 SGH 글로벌 재팬의 물류거점 간 최적화된 운송루트 구축하고, 하네다 공항의 24시간 통관지원 체계를 적극 활용하여 배송 시간을 최대 1.5일 까지 단축했다.
 
이를 통해 일본 역직구 관련 한진의 지난해 하반기 일본특송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의 글로벌 물류노하우와 각 제휴사의 전문성을 통해 한국 역직구 전자상거래 업체 및 일본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 역직구 시장 활성화 및 견고한 공조 체제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진의 지난해 하반기 일본특송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사진/한진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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