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보유 503조…역대 최대치 기록

2월 외국인 주식 6850억 순매수…2월 5.8조 순유입

입력 : 2017-03-07 오후 1:58:01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지난해부터 외국인 순매수 추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7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6850억원을 순매수, 상장채권 5조1860억원을 순투자해 총 5조8440억원이 순유입됐다.
 
올해 2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503조4000억원(시가총액의 31.8%)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6조1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5.9%)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은 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투자하는데, 작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미국(2조1120억원)은 1월에 이어 순매수를 한 반면 중동(-1조1930억원) 및 아시아(-6540억원)는 순매도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케이만제도(2950억원), 룩셈부르크(284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사우디(-1조210억원), 싱가포르(-6950억원) 등은 순매도 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08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4%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 142조9000억원(28.4%), 아시아 63조3000억원(12.6%), 중동 23조7000억원(4.7%) 순이었다.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역별로 아시아(2조1248억원), 유럽(1조966억원), 미주(5139억원)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 38조3000억원(전체 39.9%), 유럽 34조원(35.4%), 미주 12조5000억원(13.4%)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78억원), 통안채(2조1080억원)에 투자했으며, 보유규모는 국채 77조원(전체 80.2%), 통안채 19조원(19.8%)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2조2517억원), 잔존만기 1~5년(1조9960억원) 및 5년 이상 채권(9682억원)에 고르게 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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