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원장 “소아 아토피 5월 급증, 조기에 근본 치료 받아야”

입력 : 2017-05-17 오후 2:02:44
지난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평가원)은 2015년 기준 아토피 피부염(아토피) 진료 환자가 1년 중 5월에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5월 아토피 진료환자는 14만9995명으로 나타나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11월의 10만8796명과 비교해 27% 가량 많았다.
 
평가원은 건조한 날씨와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해 5월 아토피 발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세먼지와 황사를 구성하는 일부 물질은 호흡기를 거쳐 혈액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눈과 피부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각종 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아직 면역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유아, 소아들은 이런 외부 자극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유두습진, 건선, 한포진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성남 분당 수지 오포 아토피 치료 한의원인 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원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5월에 아토피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 5월에는 건조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외부 물질이 많은 시기다. 황사에는 산성 성분이 포함돼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혀 따가움, 발진, 가려움, 발열, 부종 등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역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아토피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장벽이 손상된 아토피 환자는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손상이 심한 부위부터 악화되고, 염증세포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나 소아 아토피 환자들에게 영향이 클 것 같은데?
 
▲ 물론이다. 유아, 특히 소아 어린이들은 아직 면역력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때 황사, 미세먼지 등 강한 외부의 자극은 아직은 연약한 피부를 자극해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몸 내부의 약한 면역체계와 외부 자극, 둘이 합쳐지면 새로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발생과 함께 기존 환자의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 환자가 주의할 점은?
 
▲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때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과 함께 이불과 옷은 너무 두껍거나 꽉 끼는 것은 피해 통풍이 잘되도록 해 주고, 실내 습도도 50~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 환자의 한방 치료는?
 
▲ 유아, 소아 아토피 한방 치료는 인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한다.
 
또한 환부에 직접 시술하는 약침,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해줘 피부 재생력을 높여준다. 이와 함께 환부에 직접 작용하는 한방 외용제 치료를 진행한다.
 
 
아토피 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아토피는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증상 악화를 막고 한의학적 근본 치료를 통해 완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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